[스팀] 모로윈드 (Morrowind) 중간 리뷰

스팀 세일 당시 모로윈드를 질렀었는데요

사둔지는 작년말쯤에 사뒀는데 막상 시간이 없어서 플레이는 계속 못하고 있었네요

스카이림이랑 조작이 비슷하겠지 생각했더니 왠걸,

다루기가 까다로워서 여태 레벨을 많이 못 올렸네요ㅠ

일단 해본데 까지 리뷰 해보겠습니다

클리어 후에 다시 리뷰 올릴지도 몰라요..

모로윈드는 엘더스크롤 시리즈 중 세번째 게임으로

당시 타 게임에 비하면 상당히 고퀄리티였다고 하네요.

(참고로

엘더스크롤 1: 아레나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순거입니다)

전 스카이림을 먼저 플레이 했기 때문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딱히 스토리가 이어지는것 같지는 않아요. 

아직 일부분만 플레이 해봐서 확실하진 않음)

비슷한 인터페이스겠거니 했지만 의외로 다른 점이 많더라구요.

1. 그래픽/ 대화 시스템

우선 당시에는 상당한 고퀄리티였다고 할지라도

현재 게임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수준의 그래픽입니다.

모션도 부드럽지 않고 조금 어색합니다.

이 것을 보안하기 위해 비공식 모드로 Overhaul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귀찮아서 안쓰고 있어요.

캐릭터들은 플레이어가 다가가면 말을 겁니다 (요건 스카이림과 비슷함)

하지만 실제 풀보이스는 아니구요

위의 스샷과 같이 대화 박스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전 이게 좀 불편하더라구요..

일단 영어니까 읽을 수는 있지만 일일히 읽기 귀찮아요..

스카이림은 풀보이스라서 모든 대답을 귀로 들을 수 있지만 (물론 자막도 있음)

이건 그냥 읽어야 됩니다. 모로윈드 한글 패치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좀 된 게임이라 그런지 구하기도 까다롭고 (물론 카페에서 구할 수 있긴 함)

무엇보다 완전히 번역이 안되어 있습니다. 번역 자체도 매끄럽지 않구요.

(그래도 열심히 번역해주신 역자분께는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없는거 보단 낫죠.. 일단 쓰고 있습니다.

2. 종족, 직업, 별자리

모로윈드에서 프롤로그를 진행하면서 종족, 성별, 직업, 별자리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직업과 별자리 시스템은 스카이림에서는 사라진 기능이죠. 

다양한 종족을 고를 수 있고 종족마다 특성, 특기 등이 다릅니다.

일단 저는 활을 좋아해서 Marksman 특성이 있는 우드엘프로 시작했습니다.

공략 찾아보시면서 플레이하기 좋은 캐릭터나 직업을 찾아 보는게 좋습니다.

스카이림에 없는 기능 중 하나가 직업과 별자린데요

직업은 어떤걸 자신의 주요 특성으로 사용할지 고르게 해줍니다.

실제 게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모로윈드 오픈위키

여기에 스킬, 직업, 특성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별자리는 거의 마법 스펠 같은거예요.

각 별자리 마다 특수 스킬을 받는데 일일 1회 한정으로 발동 시킬수 있는것 같습니다.

모로윈드 별자리

자세한 별자리에 대한 설명은 위의 링크를 봐주세요

저는 The Lovers를 쓰고 있는데 이거 좋더라구요

운이 좋으면 적이 60초 스턴에 걸리는데 초반 피통도 적고 명중률도 낮아서 공격하디 힘들때 쓰면 좋습니다.

보스한테도 먹힌다 하더라구요..

3. 캐릭터 창

요건 기본 설정에서 우클릭을 하시면 들어 오실 수 있는 캐릭터 창입니다.

좌측 상단에는 레벨, 스킬, 직업, 스탯 등이 있습니다.

스킬 시스템의 특이점은 레벨업 당시 스킬을 직접 분배하는 스카이림의 Perk시스템과는 달리

힘 지능 민첩 인내 인성 등의 스탯을 올림으로서 그에 해당하는 몇가지 혜택이 따라 옵니다.

예를 들면 민첩은 명중률과 회피 치명타 등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요.

민첩 굉장히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명중률이 낮으면 공격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이역시 스카이림과는 다른점이죠 이부분은 나중에 마저 설명할께요.

우측 상단에는 지도가 있습니다.

모로윈드에서는 캐릭터 창모드에서 나가셔도 (한번 더 우클릭으로 나갈수 있음 ESC키로 안나가짐)

화면 우측 하단에 미니맵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 하단엔 아이템 창과 캐릭터가 있습니다.

무기나 장신구등의 장착을 원하실시에는 드래그 드롭으로 캐릭터에 아이템을 끌어 놓아주시면 됩니다.

무게 시스템은 스카이림때도 그랬지만 모로윈드에서는 더 불편했던거 같아요.

이 부분도 나중에 마저 설명하겠습니다.

우측 화단에는 마법 스펠, 별자리 스펠, 아이템에 인챈트 된 스킬등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로윈드에선 아이템에 인챈트 된 스킬도 자동 적용이 아니라

스킬창에서 선택하신 후 마법 스펠 처럼 사용하셔야 하더라구요.

이것 때문에 Soul Trap할때 조금 귀찮아요...

맨 좌측 최 하단에는 체력, 매지카, 스테미나바가 있는데

모로윈드에서는 달리거나 점프를 할때 스테미나가 필요합니다.

그 옆에는 두개의 박스가 있는데 좌측이 무기, 우측이 스펠입니다.

각각 장착 해주셔야만 쓸수 있습니다.

4. 호감도

모로윈드에서 중요한 시스템 중의 하나가

호감도 시스템인데요 캐릭터 대화창의 우측 상단의 파란 바가 호감도 입니다.

특정 소속에 들어갈 경우 저절로 호감도가 낮아지기도 하구요...

설득을 통해 호감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만 이게 굉장히 힘듭니다...

설득의 옵션으로는

칭찬

협박

모욕

뇌물

이 있는데요 이게 복잡한게

초반에 Speechcraft도 낮고 Personality (인성)도 낮고

매혹 스킬도 없어서 칭찬을 하면 맨날

You gave me 모욕감 젠장

툭하면 화를 내면서 호감도가 떨어집니다.

호감도가 떨어지면 다짜고짜 공격을 하기도 하고

말하기 싫어하기도 하고... 물건을 사고 팔때나 스킬을 배울때,

특정한 퀘스트를 수행할때 호감도 필수 입니다ㅠㅠㅠ

(칭찬 해 줘도 ㅈㄹ이야)

  

상당히 꼼수긴 하지만 전 퀵세이브 퀵로드로 호감도 올리고 있습니다

근데 아오 그래도 어려워요ㅠㅠㅠㅠ 계속 실패해요...

뇌물은 그나마 잘 통하는것 같던데 뇌물도 실패하면

호감도 떨어집니다...

스킬을 배우거나 물건을 살때, 호감도를 높여 놓고 배우거나 사세요.

가격이 싸집니다. 쌓이면 꽤 큰 차이가 되죠.

근데 상인일 경우 물건 살때는 싸지만 팔때도 싸게 팔라그래요...

그래서 제 값 받고 물건을 팔고 싶으면 발모라 마을 위의 칼데라 마을에서

고락이라는 집의 2층에 크리퍼라는 상인한테 파세요.

무조건 원가로 사줍니다. 

그 외 퀘스트로 도움을 준다거나 해도 호감도가 올라갑니다.

 5. 명중률/숙련도

모로윈드에서 제가 제일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시스템 중 하나예요.

바로 명중률과 숙련도 입니다. 

사냥을 할때 초반에는 피통도 작고 무시도 시원찮은데

명중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명중률이 낮으면 열대 때려서 한번도 데미지가 안뜨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게 진짜 빡치는게 적이 때리는 것도 명중률이 있긴 하지만

초반 명중률이 극악하가는 거죠. 난이도 높게 설정해놓으면 수시로 죽습니다.

뭐 민첩이랑 무기 숙련도 올리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합니다만

초반에는 진짜...ㅋ 쥐한테 물려 죽고 충격 받았었죠...

명중률은 특정 스펠이나 민첩 스탯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근데 질병중이랑 스펠중에 명중률 떨어뜨리게 있거든요

이거 진짜 ㅋㅋㅋ 짜증납니다...

무기 숙련도도 중요합니다. (데미지도)

활, 검, 맨손, 둔기, 창 등등 각각 무기 마다 숙련도를 올려야 합니다.

가끔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작은 벌레 같은건 맨손으로 때리고 다닙니다.

무기 숙련도야 그렇다 치더라도 제일 짜증나는건 마법 숙련도예요 ㅠ

각 스펠마다 숙련도가 따로 있는데 그 스펠의 숙련도가 낮으면

자꾸 스펠이 실패 합니다. 초반에는 매지카도 얼마 없는데 자꾸 실패하니까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힐도 실패, 소울 트랩도 실패, 바운드 웨폰도 실패, 카멜레온도 실패...

그래서 저는 날잡고 여관이나 매직 길드 가서 침대에서 휴식하면서 계속 마법 숙련도만 올렸네요

그렇게 올렸는데도 아직 실전에서 쓰기에는 힘든거 같아요.

6. 체력/ 매지카

자동 회복 안됩니다.

인챈트 스킬로 매지카를 올리고 올린 매지카로 힐을 해서 체력을 올릴 수는 있지만 (혹은 물약)

기본적으로는 수시로 여관이나 사용할 수 있는 침대에서 잠을 자서 회복 시켜줘야 합니다.

마법 숙련도를 오를때 침대 근처에서 하는 것도 이 이유죠.

스테미나는 자동 회복 됩니다.

여담이지만 물건에 인챈트 된 마법도 자동 회복 됩니다

스카이림에서는 소울젬을 써야만 충전이 가능했는데 말이죠

근데 문제는 정말 느리게 충전 됩니다. 소울젬으로 빨리 충전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때 레벨이 낮다면 자기전에 세이브를 해주시는게 좋아요.

가끔 자다보면 살수가 찾아 오거든요. (적이 근처에 있을때는 세이브가 안됩니다)

회복할때까지 자기를 클릭했는데 회복이 되기 전에 깼다 하면 100% 암살자입니다.

레벨이랑 명중률이 낮으면 곤란하겠지만 어느정도 공격이 가능하다면

꼭꼭 잡아다가 옷이랑 무기를 벗겨주세요. 짭짤하게 팔리거든요.

웃긴게 이거 상인한테 팔면 상인이 암살자처럼 입습니다 (!!)

만약 렙이 낮을 경우 거리로 나가 가드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아니면 걍 세이브 파일 로드 하셔도 되고... (랜덤 찬스라 다시 잠을 자도 나타날수도 안나타날수도 있습니다)

7. 사냥

... 네.

모로윈드의 몬스터들입니다.

위에 설명했던 극악의 명중률로 잡아야 하구요

특의 밑의 두녀석은 진짜 종종 출몰 합니다.

전체적으로 그로테스크하고 벌레스러운 비주얼이예요.

마을 밖의 필드나 던전 등에서 종종 만나실수 있습니다.

사실 비주얼로만 봤을땐 모로윈드는 스카이림보단

하프라이프에 가까운거 같아요. (크랩헤듴ㅋ)

울음소리도 기괴합니다. 걷다가 꾸륵꾸륵 소리들려서 보면 벌레스러운게 다가오고 있죠.

사실 전 모로윈드 구매할때 해외 리뷰에 판타지스럽고 신비한 분위기라는 말에 

오블리비언말고 모로윈드를 샀는데요

ㅋㅋㅋ 대차게 낚인 기분이네요. 

판타지는 판타진데 스타크래프트의 저그풍이라고 말했어야지...!!

원래 귀여운걸 좋아해서 비주얼은 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스카이림에서 봤던 몬스터들도 꽤 있습니다.

주의 해야될건 질병 걸린 몬스터 입니다.

맞으면 각종 질병에 걸리고 질병에 걸리면 스탯 감소등의 불이익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호감도도 떨어집니다 (너무해..)

얼른 퀘스트로 일반 질병 내성 70%를 받아 놓는게 좋아요.

질병에 걸리면 화면 우측 하단에 매우 작은 아이콘으로 (미니맵 옆)

질병 상태가 뜹니다.

8. 무게

ㅋㅋㅋ 이거 진짴ㅋㅋ

스카이림에서는 몇몇 아이템은 무게가 없었는데 (팔로워한테 들릴수도 있고)

무게 진짜 자비 없네욬ㅋㅋ 무엇보다 무기나 방어구마다 내구도가 있는데

이것을 수리하기 위해선 수리 망치등을 들고 다녀야 해요 (뭐 대장간 가서 해도 되지만)

그런데 숙련도가 낮을 경우 수리가 잘 되지 않아 수리 망치를 여러개 들고 다녀야 하는데

이게 무게갘ㅋㅋ 장난 아닙니다. 또 장신구, 갑옷등의 무게도 자비 없구요

몇개 안들고 다니는거 같은데 금방 꽉 차요.

불편한게 스카이힘에서는 꽉 차면 느릿하게나마 걸어서 팔러 갈 수 있는데

모로윈드에서는 아예 안 움직여 집니다. 버리던가 무게 늘리는 포션을 먹어야 하죠.

특히 화살... 제가 활을 많이 쏘는 편이라 화살 많이 쟁여 놓고 싶은데

모로윈드에서는 화살도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것들을 보관할만한 집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리퍼한테 팔고 사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원가에 사주는데다가 돈도 꽤 많은 편이고 모로윈드의 상점은 플레이어가 판 물건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있기 때문에 전당포 처럼 사용 사능 합니다)

그래도 크리퍼가 안사는 물건은 여전히 처치 곤란이네요.

역시 도적 소굴을 털어야하나...

9. 평가

위의 리뷰는 거의 스카이림과 계속 비교하는 식으로 했는데요

발매 년도를 보면 사실 비교가 안되긴 하죠.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만큼 게임 자체로 따지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장단점을 따져본다면 조작이 조금 불편하구요 

(이건 스카이림때까지 고쳐지지 않아서 모드를 써야합니다)

또 명중률과 숙련도 시스템 때문에 계속 스킬만 올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요.

좀 벌레스럽고 을씨년 스러운 비주얼과 제한적인 시야, 

고르지 못한 필드 (미끄러지면 사망 할 수 있음) 그외 버그 등은

아쉽지만 그래도 상당히 넓은 맵, 긴 플레이 타임, 장황한 스케일의 퀘스트 등은 장점이 되겠네요.

숙련도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나름 스릴 있고

복잡한 시스템도 익숙해 지면 나름 재밌고...

인터페이스 자체는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모로윈드는 다른 엘더스크롤 시리즈와는 달리 

몰입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왜냐하면 작은 사건들을 풀다가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완전히 몰입하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거 같아요.

원래 서브 퀘스트 도는거 좋아하거든요.

저는 비주얼과 복잡한 시스템 탓에 아직은 스카이림이 더 좋다고 느껴지지만

후반 스토리 자체는 스카이림보다 모로윈드가 더 재밌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일때 싸게 샀으니 플레이 타임도 길고

사도 후회하지 않을거 같아요.